내 친구는 매일 피를 마셔야 해
당장 출발 안하면 같은 꼴 날 줄 알아
어서 출발해
어딜 도망가?
보수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검마
넌 웬 놈이냐?
악마같은 검법의 소유자
이름만 들어도 제정신이 아닌 놈이군
화린검은 사악하기 이를 데
하지만 우리 둘한테는 상대가 못되지
닥쳐라! 화린검은 패배한 전력이 없다
좋다, 오늘 나의 대둔검의
역시 믿을만한 친구군
쓸모없는 고철 덩어리!
내 친구는 낯을 많이 가리지
검을 친구라 칭하다니 검의 고수답군
듣던 대로 화린검은 명검이지만
배검산장에는 그 검을 능가하는
그 검을 직접 보고자 배검산장에
맞다, 난 배검산장의 소장주인 오천이다
이미 마차를 준비했으니
이미 초대장까지 보낸 마당에
내가 꼭 끼어야 하는 자리인가?
드디어 비선의 최고경지에 이르렀도다
이런 낭패가
검과 하나가 되지 못한 탓에
웬 놈이길래 겁도 없이
배검산장의 소장주인 오천인데
노여워 마시오
배검산장 사람이 나한테 무슨 볼일이지?
배검산장의 절세호검을
절세호검?
마침 내게 걸맞는 검을
명검이 있는 곳이라면 오지 말래도 가야지
내가 모시겠소
보경운, 자네가 배검산장엔 웬일이지?
어서 오십시오, 소인은 배검산장의
자네도 검때문에 온 건가?
그야 당연하죠
곧 여기서 명검이 탄생한다기에
그 검을 가지러 왔어요
혹시 어떤 검인지 아시오?
나도 검제에 초대되어 온 거라
어쨌든 절세호검이라니
보경운, 그 검은 내 차지니
무슨 소리예요?
절세호검이 있어야만
우린 무슨 일이 있어도
초초!
검을 두 개로 쪼갤 수도 없으니
경운
검탐은 무공이 보통이 아니니
이 쪽으로 오시죠
화기린 벽화잖아?
뭘 그리 뚫어져라 봐요?
아버지가 발견한 벽화와 똑같아요
아버지는 이 벽화의 유래를 수소문했지만
결국 알아내지 못하셨죠
이 곳에 화기린 벽화가 있다니
이 그림은 배검산장과
내 생각도 그렇소
소장주님과 검제 참가자들이
안으로 드시죠
시검대
이제야 다 모였군
모두 모였으니 어서 검제의 목적과
절세호검에 대해 말해주게
목숨만 살려 주십시오
검마 사부님이시다
없다던데 헛소문이 아니군
위력을 보여 주겠다
절세호검이 있다
가는 길인데 넌 그 곳 사람이냐?
우리가 배검산장까지 안내하지
소장주가 친히 마중을 나오다니
비선의 터득에 실패한 게야
연마하는 걸 훔쳐봐?
방금 아무 것도 보지 못하였으니
/배검산장?
보여주려고 모시러 왔소
찾고 있었는데 잘 됐군
철표인데 절 따라오시죠
어떻게 생겨먹은 검인지는 몰라
반드시 손에 넣을 참이야
헛수고말고 돌아가게나
격세석을 부술 수 있으니까
그 검을 가져가야 해요
강자만이 검을 차지하게 될 거야
섣불리 덤비지 말아요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시검대에서 기다리십니다